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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그냥 문득 하니랑 겪은 추억이 있어서 글써봄.

11월달 초 였을꺼임

군부대 위문공연 스케쥴이 있어서 군부대는 보안이 높은곳이기 때문에

일반인 출입금지겠거니하고서 스케쥴전날에 야간알바를 하고있었음.


야간알바를하고. 학교수업3교시가 있어서 3교시 수업도중에 아는형님한테 연락이 왔다.

"군부대 행사 입장이 된다는데?"


??

????

3교시 수업은 교양필수인데 시간대를 보아하니 집에서 카메라를 챙기고 출발하지않으면

좀늦을시간이였다.


그래서

3교시 출첵하자마자 가방을 어깨에 매고 전쟁에 나가는 보병마냥 뚜벅뚜벅뚜벅걸어감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카메라를 바로챙기고 집에나온시간이 12시

위문열차 시간은 6시30분이니까 적당히 도착할수있겠거니 싶었음.




거리가 이랬는데

자가용이 있었으면 1~2시간이내로 끊었을텐데 3시간이나 걸린데..


그래도 일단 출발함.


의정부에가서 아는형님만나고, 의정부역에서 소요산. 소요산에서 전곡. 전곡에서 연천으로 가는데 진짜 죽는줄알았음.


그래서 군부대 정문앞에 도착했는데 헌병이 어떻게오셨냐고 물어봐서 " 아여기 공연있다고해서 찾아보러왔는데요.. " 하니까 

신분증주고서 방문카드랑 방문기록일지기록하고서 안에들어감


군부대 행사는 척하면 척이라서 그냥 안내되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음


아마 엔씨아도 나오고 에이코어도 나오고 그랬던거로 기억이나는데.. 잘생각이 안난다.


그래서 기다리다가 EXID가 나왔는데 평소에 2곡을 할줄알고 2곡찍고 빠졌는데

갑자기 2곡을 더한다는거임 ㅋㅋㅋㅋ그래서 다시 자리로 돌진...

군인 아재들은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채 부악부악거리고있고..


그래서 2곡찍고서 퇴근길에서 애들을 만났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야간알바>수업>행사를하고 와서 몸이 굉장히 힘들고 축쳐져있었음

멤버들을 만났긴했는데 서로 인사를 하긴했는데 누가먼저 말을 못걸더라


그와중에 정화가 막 와~~훈이다~~!!! 하고서 하이파이브하러 달려오고

나는 혜린이 팬한테 전달받은게 있어서 그 메세지를 보여주고있었고

하니랑 솔지눈나는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며 신기해하더니 이내 " 음역시 이놈들은 여기까지올줄알았어."라는표정을 하고있었음.

효진눈나도 그냥 인사만했고.


그런데 서로가 지쳐보였음. 사진만찍는놈이라 멤버들 표정변화에 되게 민감한편인데 그날따라 전부다

힘.들.다 라는 느낌을 되게많이받았음.

그리고 11월초라서 날씨도 되게 쌀쌀했고.


그래서 나랑, 나랑같이온 형님은 그냥 말하는거 중단하고 멤버들 보내려고 춥고힘들텐데 빨리차안으로 들어가라고 재촉했음.


멤버들모두다 잘가라고 하고 솔지는어깨를 토닥여주고 어서 집에가라고 했음.

차는 이미 부대밖을 나갔고. 나랑 같이온형님은 신분증찾고서

택시잡으려고 부대밖에서 전화걸고있는데 갑자기 훈아!!! 잘가!!안녕!!! 하는소리가 들리는거임

?머야? 해서 뒤돌아보니까 멤버들이 탄 차가 내옆을 슝 지나가면서 빠이!!! 하고서 지나가는거ㅋㅋㅋㅋ


그렇게 보낸뒤에.. 다시 집에 귀가를하는데..

다시 연천에서 전곡, 전곡에서 소요산으로 가는길에 하니한테 모바일로 카페에다가 짧막하게 편지를씀.




그리고 집에오니까 12시정도 되가지곤. 피곤해서 뻗으려고하다가. 사진을빨리봐야겠다! 하고선 컴퓨터키고있는데

카페알람이 울리는거임

??? 뭐지 해서 딱보니까

세상에




솔직히 멤버들 되게 많이 착하고 챙겨주는것도 잘해주는데 딱히 뭘 바라고 쓴건아니고

온 팬들이 빨리가라고 재촉하니깐 싫어하는느낌이 들까봐, 혹시나 오해할까봐 내용을 저렇게 쓴건데

되려 미안하다며 저렇게 댓글달아주니까 눈물 찍..

진심으로 대해주는것 같아서 정말 감동이여서 나도 진심을 담은 댓글을 작성했음.




몸은 피곤해도 되게 기분 좋았음 :-)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

끗.